" 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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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막내언니2020-01-21 11:38
딸기야 우리 딸기
이름만 불러도 울컥해서 이제서야 들어오네
내새끼...
부르면 언제든지 언니 방에서 어슬렁 걸어 나올 것 만 같은데
우리 딸기 뭐 그리 급해서 빨리 갔어
함께한 날들이 함께 할 날들 보다 더더 길었다는 걸
언니는 왜 딸기를 보내고서야 깨달았을까?
함께 할 시간들이 아직은 많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언제 이렇게 나이 먹었냐?
딸기는 언니를 왜 이렇게 따라 다녔어?
충성심이 였을까? 아님 잘해줘서 였을까?
후자 였으면 너무 좋겠다
그래야 딸기도 살아가는 동안은 행복했던거니깐
언니는 딸기가 정말 좋아서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어
딸기도 그렇지?
딸기 마지막 길에 너무 겁이 나서 옆에 있지 못해준게 내내 마음에 남네
언니가 겁쟁이라 너무 미안해
딸기야..우리 딸기
죽으면 반려견이 가장 먼저 마중 나온대
우리 딸기 나중에 언니 마중 나올꺼지?
아롱이 언니랑 꼬맹이 오빠랑 잘 지내다가 우리 다시 꼭 만나자
사랑해 내새끼 내사랑 우리 돼지 우리 딸기
딸기야 우리 딸기
이름만 불러도 울컥해서 이제서야 들어오네
내새끼...
부르면 언제든지 언니 방에서 어슬렁 걸어 나올 것 만 같은데
우리 딸기 뭐 그리 급해서 빨리 갔어
함께한 날들이 함께 할 날들 보다 더더 길었다는 걸
언니는 왜 딸기를 보내고서야 깨달았을까?
함께 할 시간들이 아직은 많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언제 이렇게 나이 먹었냐?
딸기는 언니를 왜 이렇게 따라 다녔어?
충성심이 였을까? 아님 잘해줘서 였을까?
후자 였으면 너무 좋겠다
그래야 딸기도 살아가는 동안은 행복했던거니깐
언니는 딸기가 정말 좋아서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어
딸기도 그렇지?
딸기 마지막 길에 너무 겁이 나서 옆에 있지 못해준게 내내 마음에 남네
언니가 겁쟁이라 너무 미안해
딸기야..우리 딸기
죽으면 반려견이 가장 먼저 마중 나온대
우리 딸기 나중에 언니 마중 나올꺼지?
아롱이 언니랑 꼬맹이 오빠랑 잘 지내다가 우리 다시 꼭 만나자
사랑해 내새끼 내사랑 우리 돼지 우리 딸기
딸기막내언니2020-04-22 14:22
딸기야 언니 오랫만에 왔어 시간 가는지도 모르고 바쁘게 보냈네 딸기 보내고 나서 언니가 많이 아팠어 잠도 약먹어야 자고 숨도 못쉴정도로 답답한 날들이 많았는데 이제야 조금 일상으로 돌아온 기분이야 가끔 행복했던 일들 떠올리면 그자리엔 늘 딸기가 함께였던 거 같아 아직도 언니 방에서 이쁘게 자고 있는 딸기 모습이 생생하다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이유가 예전 같았으면 "쉬니까" 였을텐데 요즘은 딸기가 있었으니깐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 우리 딸기 시원한 자리 찾아서 잘 쉬고 있지?맛난 것도 많이 먹고 이쁨도 많이 받고 우리 딸기 하고 싶은 거 다 해 사랑하는 우리 애기 우리 돼지 내새끼 내사랑 또 들릴게
딸기막내언니2020-07-06 13:50
딸기야 잘지내고 있어? 벌써 딸기가 싫어했던 여름이 왔네 딸기랑 언니랑 하나씩 선풍기 켜고 누워있던게 생각난다
좁은 방에 선풍기 두대 놓고 있는게 싫다며 투덜투덜 했지만
그래도 우리 딸기 배탈나지는 않을까 배지배지해주던 기억과 딸기 핑크핑크한 토동이 배도 생각나 ㅋㅋ
지금은 시원한 그늘에 누워 푸욱 쉬고 있을거라 생각해
언제쯤 우리 딸기 생각하면 먹먹해지는 이마음이 좀 담담해질 수 있을까?
아직도 우리 딸기 마지막에 곁에 있어주지 못한게 마음에 계속 걸리네
딸기야 세월 증말 빠르더라
조만간 만나자 잘지내고 있어 사랑해 우리 돼지 내사랑 내새끼
좁은 방에 선풍기 두대 놓고 있는게 싫다며 투덜투덜 했지만
그래도 우리 딸기 배탈나지는 않을까 배지배지해주던 기억과 딸기 핑크핑크한 토동이 배도 생각나 ㅋㅋ
지금은 시원한 그늘에 누워 푸욱 쉬고 있을거라 생각해
언제쯤 우리 딸기 생각하면 먹먹해지는 이마음이 좀 담담해질 수 있을까?
아직도 우리 딸기 마지막에 곁에 있어주지 못한게 마음에 계속 걸리네
딸기야 세월 증말 빠르더라
조만간 만나자 잘지내고 있어 사랑해 우리 돼지 내사랑 내새끼
이름 : 딸기
품종 : 믹스견
성별 : 여
나이 : 14살
화장일 : 2020.01.17
살던 곳 : 인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