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고양이 미도리를 화장시켰던 보호자입니다.

저녁시간으로 예약하고 도착하니 차례가 저희애밖엔 없더군요.

집에서 떠나기전 화장절차와 요금안내 문자를 미리 받아보았고,

저는 기본절차만 선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여기 직원이 한다는 얘기가,

직원 : "기본이 뭔진 알고 계시는거예요?"

저 : "문자 미리 보내주셔서 알고있습니다.(....?)"

직원: "...그럼 다른 절차는 다 무시하시고 기본만 해서~"

무시라니요..! 

염습이나 다른절차는 말그대로 추가옵션! 이었고(저희애 닦고 수의까지 다 준비해간 상태였습니다)

기본절차만 하지않는거라면

'기본'은 왜 명시된겁니까?

옵션 선택 안한다하니

돈안된다는 그 말투와 표정 정말 불쾌했지만

내새끼 화장을 시켜야했기에 어금니 꽉 깨물고 참았습니다.

장례내 티비화면엔 그전부터 직원이 보고있던 야구경기가 계속 틀어져있었고 

화장을 마치고 제 애 유골함을 들고나오기까지도 켜져있었고..

직원 두사람끼리 뭘 했으면 됐네~안됐네 큰소리로 떠드는데

저라는 사람, 저희애를 보낸 슬픔은 조금도 배려하지 않는다는 불쾌감으로 지금도 그곳에 있었던 생각만 하면 몸서리가 납니다.

젊은 여자 혼자가서 그랬던겁니까?

누구랑 같이 갔다면 그럴수는 없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줄줄이 딸린 내새끼들 

두번다시 이곳에선 안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