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후기

냥이 명복을 함께 빌어주세요....

얼마전 우리 냥이 장례를 치러주신 사랑애견상조에 감사말씀 드릴려고 잠시 들렸어요.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집을 나갔다가 현관앞에서 죽어있는 냥이 때문에 많이 놀랐는데, 

직접 와주셔서 사채를 추스려 장례까지 치러주신 직원분들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동네 편의점 주변에서 멤돌던 들고양이가 있었는데, 음식을 던져주는 사람들과 친하게 지냈어요. 

그러던 어느날 새끼 4마리를 낳았더군요. 그 새끼 고양이 중에 한마리가 유독 저를 따랐는데, 

어느날은 집 현관앞에까지 따라와서 먹을 꺼 달라며 애교를 떨길래 집안에 들어오게 됐는데, 그게 인연이 되어서 2년을 키웠지요. 

그러다가 문이 열린틈을 타서 집을 나가고 말았어요. 

일주일을 넘게 걱정하며 기다렸는데 음식을 잘못먹었는지 그만 현관앞에 죽은채로 있던거예요.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슬픔을 지금도 지울 수 없어요.   

야생 고양이를 키우다보면 집을 나가곤 한다고 옆집 언니가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그게 사실이었네요. 

그래도 많이 정들었던 우리 냥이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