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후기

덩치가 커서 힘들었을 텐데 여러모로 감사드립니다

10년을 함께 살았던 도베르만 피구가 세상을 떠나고 너무 슬픈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네요. 

나에게는 둘도 없는 친구였고 가족이었으며 어떤때는 내가 화가났을 때 의연하게 옆자리를 지켜주던 부모 같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사람이 사망을 하면 당연히 장례식장을 이용하면 되지만 반려견이 죽었을 때 어찌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아무런 고민도 하지 않고 살아왔던 것 같네요. 

그러던 차에 친구와 통화하면서 반려견 장례식장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되었답니다. 

여러 곳을 검색하던 끝에 사랑애견상조에서는 대형견도 장례를 치러준다고 해서 연락이 되었고 광주 장례식장을 안내받고 잘 치르고 왔답니다. 

피구 덩치가 워낙 커서 화장하기가 힘들었을 텐데 여러모로 감사드립니다. 

피구도 고마운 마음을 갖고 무지개다리를 잘 건너갔을 것 만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