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후기

죄스러운 마음이 가시질 않네요.

뽀식이 엄마
2019-10-21

안녕하세요. 엇그제 사랑애견상조에서 장례를 치른 뽀식이 엄마예요. 

늦은 밤까지 고생하며 우리 뽀식이 잘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3년전 남편과 사별하고 6마리 유기견을 돌보며 지내고 있었는데, 

이번에 뽀식이가 죽고 5마리만 남았네요. 

집에 데리고 온지 1년정도 지난 뽀식이는 한쪽 뒷다리가 불편한 아이였어요. 

자신감도 없고 늘 외톨이로 지냈던 뽀식이를 신경써서 돌본다고 했는데 소화기능이 너무 약해있었나 봅니다. 

여러 강아지를 키우다 보니 병원비용이 만만찮게 들어서 뽀식이가 아픈줄도 모르고 그만 죽게 만든것 같아 죄스러운 마음이 가시질 않네요. 

그래도 마지막 가는길에 깨끗한 장례식장에서 편안히 보내줄 수 있어서 마음이 놓이네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