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후기

영정사진 보러 왔다가 몇자 남기고 갑니다.

아침 날씨가 쌀쌀해 두터운 옷을 입고 출근하는 길에 우리 다롱이가 문득 생각이 나더군요. 겨울이 다가왔는데 무지개다리 넘어에는 춥지는 않은지 많이 보고싶은 다롱이 생각에 사랑애견상조 홈페이지에 있는 영정사진을 보려고 방문하게 되었네요. 그러고 보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한다는 것을 잊고 지냈네요. 이른 새벽에 다롱이가 죽은 것을 발견하고는 너무 당황해서 멍하게 있다가 일전에 미리 상담을 했었던 사랑애견상조에 문의를 하니 집에까지 와서 픽업을 해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호자 동반 없이도 장례를 치러서 화장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보내준다고 하니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말씀하신 내용대로 고마운 서비스를 받아 다롱이를 잘 보낼 수 있었고 유골은 당분간 납골당에 안치했어요. 못내 마지막 가는길을 회사일로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했지만 다롱이는 엄마 마음을 이해해 주리라 믿어요. 시간을 내서 납골당으로 만나러 갈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길 바란다... 그때까지 잘있어야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