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후기

보고 싶을꺼야.. 사랑해..

김정원
2020-01-06



그녀를 처음 만났던건 우리 아들 초등 4학년때였어요.

외동인 아이에게 동생을 만들어 주고 싶었던 그때.

유난히 내게 꼬리를 치며 내손을 핥던 그녀.

우리는 그렇게 가족이 되었어요.

이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저와 아들의 곁을 묵묵히 지켜 주었던 그녀.

15년을 한결같이 따뜻한 사랑을 주었던 그녀가 어제 새벽 우리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되었어요.


너와 함께여서 행복했어.
우리에게 와줘서 고마워.
잘해주지 못해 미안해.
사랑해..
사랑해..
몽..


저희 가족은 어제 몽이를 잘 보내주었어요.

펫바라기에 계신 분들께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어요.

덕분에 우리 몽이 좋은곳으로가서 편히 쉴거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