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후기

앵무새를 멀리 보내고 왔어요...

재택근무하며 키우던 앵무새가 갑자기 사망해서 당황했는데, 사랑애견상조와 연결이 되어 장례를 잘 치러주었답니다. 다행히도 애완동물 전문 장례식장에서도 조류 장례도 치러준다고 해서 얼마나 고마웠던지 몰라요. 사람 말을 잘 흉내내는 앵무새가 처음에는 신기하고 혼자 있어도 시간 가는줄 모를 정도로 재미도 있었고 가끔 진짜 사람 목소리인 줄 알고 놀라기도 했답니다. 앵무새는 나에게 소소한 재미와 위안을 주고 때로는 마음이 힘들 때 안정감을 주었기에 함께 지냈던 지난 3년이 너무나 소중한 듯 하네요. 

화장을 끝내고 건네받은 소량의 분골은 그저께 바람부는 야산에 뿌려주고 왔어요. 다음세상에서도 좋은 인연이 되어 만났으면 좋겠네... 그동안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