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후기

편한 마음으로 보낼 수 있었답니다...

보름 전에 세상을 떠난 아비쉬니안 고양이 밍키가 오늘도 마음 한구석을 애리게 합니다. 늘 보고싶은 밍키는 장난꾸러기였지만 온 가족들에게 재롱을 부리며 사랑을 듬북받고 10년을 함께 살았지요. 다른 고양이와 다르게 유난히 스킨쉽을 좋아했던 밍키는 나이가 들면서 비만으로 인한 당료병으로 힘들어하다가 가족을 등지고 조용히 떠나갔어요. 아들에게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검색해 보라고 했더니 이미 장례를 치른 많은 강아지들과 고양이들의 영정사진 등 다양한 장례후기 사례들을 볼 수있는 사랑애견상조에 믿음이 간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처음 겪는 일이라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회사에서 안내해주는 송추장례식장으로 밍키를 데리갔는데,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의외로 시설이 깔끔했고 직원분들도 말 한마디 마다 친절하시더군요. 덕분에 마음 편하게 밍키 장례를 치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 밍키도 편안하게 무지개다리를 잘 건너갔을 꺼라 생각되네요. 밍키야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길 바랄께....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