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후기

까칠이 마지막 보내는 날이네요....

오랜시간을 함께 살았던 우리 까칠이가 결국은 병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린아이를 두번이나 물어서 마음고생 시키며 치료비에 보상비까지 물어주어야 했던 그 사고뭉치가 이제는 불러도 대답이 없네요. 

미우나 고우나 우리 가족이었기에 보살피며 살아왔던 지난 시간들이 허무하기만 하네요. 

우리 가족을 지켜주려는 본능이었는지 까칠이는 외출만 했다하면 다른 사람을 보면 으르렁 대기 일쑤였고 마음편히 다닐 수가 없었는데,,, 

어느새 나이들고 병이 찾아와 독살스럽던 혈기는 온데간데 없고 한줌 분골만 남기고 말았네요. 

문득 까칠이의 성격치료를 해주지 못해준게 미안한 마음으로 다가오네요. 

오늘은 며칠 보관했던 까칠이 분골을 묻어주러 가는 날입니다. 

사랑애견상조 사장님께서 말씀해주신데로 자주 다니던 산책길에 있던 은행나무 하나를 정해놓았어요. 

까칠이 장례를 치러던 날 많은 위로를 해주셨던 사장님께 감사말씀 남기려고 잠시 들렀습니다. 수고하세요...